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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8일 만에 침묵 깼지만… “해명인 듯 해명 아닌 해명” 엇갈린 반응 [Oh!쎈 이슈]

OSEN

2025.12.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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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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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전 매니저 갑질 의혹부터 ‘주사 이모’ 불법 의료 시술 논란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약 8일 만에 침묵을 깨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나 직접적인 해명 대신 “법적 절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여론은 오히려 더 엇갈리는 분위기다.

박나래는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8일 SNS를 통해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이 문제들로 인해 제가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나래는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며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 특수폭행, 상시 대기, 개인 심부름 등 이른바 ‘갑질’ 의혹과 함께 대리 처방, 불법 의료 시술, 진행비 미지급 등의 폭로를 당했다. 전 매니저 측은 부동산 가압류 신청과 함께 약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예고했고,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를 둘러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논란도 불거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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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사 후 과도한 금전 요구를 했다며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고, 기획업 미등록 문제 역시 전 매니저가 등록을 마쳤다고 허위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약 4400만 원의 급여를 지급했고, 보증금 명목으로 회삿돈 3억 원을 송금했다며 횡령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 ‘링거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점점 확대됐다. 박나래 측은 이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의사 면허가 있는 인물에게 왕진 치료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 매니저 측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박나래가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여론은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네티즌들 사이에서는“결국 핵심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해명인 듯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해명”,“법적 절차만 언급할 뿐 속 시원한 진실은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반면 “지금은 말 한마디가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상황”, “공개 설전 대신 법으로 정리하는 게 맞다”며 박나래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박나래는 영상 말미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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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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