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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 1위' AWS CEO "AI로 신입직원 대체해선 안돼"

연합뉴스

2025.12.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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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들, AI 활용 높고 인건비 낮아…장기 비즈니스엔 인재 파이프라인 필요"
'AI클라우드 1위' AWS CEO "AI로 신입직원 대체해선 안돼"
"신입들, AI 활용 높고 인건비 낮아…장기 비즈니스엔 인재 파이프라인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세계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장이 AI로 신입 직원을 대체해선 안 된다는 견해를 내보였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장기 성장하는 회사를 구축하려면 AI로 개발자를 대체하는 일은 시작조차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가먼 CEO는 "신입 엔지니어나 신입 직원을 (AI로) 모두 대체해 가장 경험이 많은 직원과 AI 에이전트만 남기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이는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선 제 경험상 가장 신입인 직원들이 AI 도구를 가장 잘 다룰 줄 안다"고 언급했다.
젊은 직원들이 오히려 AI 도구를 십분 활용해 기업에 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둘째로 그들(신입 직원)은 보통 가장 비용이 적게 든다"면서 "비용 최적화를 고려한다면 그들만을 대상으로 최적화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셋째로 (신입 직원을 AI로 대체하는) 구조가 언젠가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며 인재를 지속해서 육성하는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입 직원을 통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과 신선한 사고, 훌륭한 아이디어가 유입될 수 있는데 이를 AI로 대체해서는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해 생각해본 것이지만, 다양한 업종에도 적용되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AI의 발전에 따라서 일하는 방식은 계속해서 달라질 것이라면서 "변하지 않는다면 변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분명히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란'이라는 표현이 일자리 감소를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거나 축소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AI가 초기에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가먼 CEO의 발언과 달리 AWS의 모회사 아마존은 AI의 광범위한 도입 이후 지난 10∼11월에만 1만4천 명을 감원했다.
AWS도 지난 7월 수백 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원들은 내년 초에 추가 감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지난 10월 실적발표 당시 감원에 대해 "재무적인 이유도 아니고 당장은 AI 때문도 아니다"라며 "조직 문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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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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