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딸 애플 마틴이 어머니의 1990년대 아이코닉 드레스를 그대로 재현하며 화제를 모았다.
애플 마틴(21)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영화 ‘마티 슈프림(Marty Supreme)’ 프리미어에 어머니 기네스 팰트로와 동생 모지스 마틴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애플은 팰트로가 1996년 영화 ‘엠마(Emma)’ 뉴욕 프리미어 당시 착용했던 블랙 캘빈 클라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드레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슬립 드레스로,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았던 아이템이다. 애플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과한 장식을 배제한 채, 블론드 헤어를 깔끔한 업두 스타일로 연출하고 다이아몬드 스터드 귀걸이만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기네스 팰트로 역시 딸과 ‘트윈룩’을 연상케 하는 블랙 컬러의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자리를 빛냈다. 벨벳 보디스에 보트 넥라인과 한쪽 어깨를 장식한 오버사이즈 리본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선택했으며, 깊은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와 벨벳 소재의 포인티드 힐로 우아함을 더했다.
[사진]OSEN DB.
이날 행사에는 애플의 남동생 모지스 마틴도 함께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전 남편 크리스 마틴과의 사이에서 애플과 모지스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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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네스 팰트로는 앞서 여러 인터뷰를 통해 딸 애플이 자신의 1990년대 패션 아이템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팰트로는 “애플이 90년대 캘빈 클라인 스커트와 슬립 드레스들을 자주 가져간다”며 “요즘 아이들이 모두 90년대 스타일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딸을 위해 15~20년 전부터 옷을 보관해 왔다”며 “옷 하나하나에 그 시절의 기억과 순간이 담겨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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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패션에 있어 어머니의 영향을 인정하며 “엄마는 늘 자신이 원하는 걸 입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이제는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네스 팰트로는 출연한 영화 ‘마티 슈프림’은 오는 25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