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활동을 중단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먼저 해외 투어 일정 및 활동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분들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입장 표명이 어려웠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 모 씨가 근무하던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 당시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키는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몇 차례 자택에서 진료를 받았다.
소속사는 “키는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이씨 역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자택 진료가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 못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키는 최근 이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키는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이씨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와의 친분설이 제기됐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SNS에 갈색 푸들 영상을 올리면서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 가르숑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적었다. 키의 반려견 이름은 ‘꼼데’와 ‘가르숑’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영상 속 집 인테리어 역시 키의 집안 내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키는 이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그동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키는 지난 3~15일까지 네 번째 솔로 투어‘2025 키랜드: 언캐니 밸리’를 진행했고, 박나래와 함께 출연 중인 tvN ‘놀라운 토요일’과 MBC ‘나 혼자 산다’ 녹화에는 불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