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입단한 박상준, 생애 첫 소백장사!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OSEN
2025.12.17 00:09
박상준(26·정읍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소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대한씨름협회
[OSEN=홍지수 기자] 박상준(26·정읍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소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상준은 16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소백장사(72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전성근(25·영월군청)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준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계속 성적이 부진해서 힘들었는데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앉아 잡기 자세가 잘 나와서 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2022년 팀에 입단한 박상준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소백급 정상에 올랐다.
박상준은 “박희연 감독님과 장성복 코치님이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셔서 오늘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상준(26·정읍시청)이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소백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 대한씨름협회
16강과 8강에서 각각 손희찬(증평군청), 김성하(창원특례시청)을 2-1로 물리친 박상준은 4강에서 김우혁(문경시청)마저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차례 장사를 지낸 전성근과의 소백장사 결정전에서 박상준은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0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세 번째 판에서 전성근이 들배지기 되치기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박상준은 흔들림 없이 네 번째 판 들배지기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박상준은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서 항상 시합 때는 원하는 씨름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한 판 한판 이기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며 “다음 시즌에는 올해처럼 부진하지 않고 장사의 기세를 밀고 가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소백장사 박상준(정읍시청)
2위 전성근(영월군청)
공동 3위 김우혁(문경시청), 임성권(문경시청)
공동 5위 이상환(용인특례시청), 김성하(창원특례시청). 이주영(태안군청), 박봉식(MG새마을금고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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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