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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도전' 셔틀콕 안세영, '10연속 실점' 아찔했지만...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 승리

OSEN

2025.12.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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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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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삼성생명)은 1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세계랭킹 7위)를 2-1(21-16, 8-21, 21-8)로 꺾었다.

출발은 쉽지 않았지만 기어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16-16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게임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연속 5득점을 따내며 21-16으로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선 안세영이 주도권을 잃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실점이 나와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5-6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10연속 실점해 결국 8-21로 크게 밀려 두 번째 게임을 내줬다.

그러나 이대로 무너질 안세영이 아니었다. 마지막 게임에서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을 받아냈다. 이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해 상대의 혼을 쏙 빼놓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6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내 점수는 순식간에 12-1까지 벌어졌다. 승부는 사실상 이때 갈렸다. 안세영은 21-8로 3게임을 마무리했다.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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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정상에 오르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쓴 안세영은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에 세운 남녀부 통합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에 도전 중이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는 각 종목 연간 월드투어 포인트 상위 8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왕중왕전 성격이 짙다. 단식은 4명씩 두 개 조로 나뉜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안세영은 A조에서 와르다니를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와 경쟁한다.

안세영은 18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야자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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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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