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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 SK실트론, 새 주인에 두산 '낙점’

중앙일보

2025.12.1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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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사진 구미시
두산그룹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한다.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SK실트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진 나머지 지분 29.4%는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았다. SK실트론의 기업가치가 5조원대 수준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순차입금을 제외하고 SK㈜가 가진 지분에 해당하는 가치만 반영한 이번 인수 규모는 3조~4조원대로 추정된다.

SK실트론은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전문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SK그룹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리밸런싱(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SK실트론을 매물로 내놓았다. 두산그룹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소재·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해왔다.








김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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