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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마차도, 오슬로 떠나…척추골절에도 상태 양호"

연합뉴스

2025.12.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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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이 근황 전해…"회복 위해 전문의 진료 받는 중"
"노벨평화상 마차도, 오슬로 떠나…척추골절에도 상태 양호"
대변인이 근황 전해…"회복 위해 전문의 진료 받는 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떠나 노르웨이에 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오슬로를 떠났다.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차도의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마차도가 "잘 지내고 있으며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는 오슬로에 더 이상 없다"고 해 마차도가 이미 노르웨이를 떠났음을 알렸다. 마차도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 10일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위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고 소형 어선을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에야 노르웨이에 도착한 그는 이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머물며 각종 기자회견, 서방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출국 금지된 마차도가 베네수엘라를 떠나면 도주범으로 규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는 노르웨이행을 감행했다.
마차도는 노르웨이 도착한 날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이 자신의 은신처를 모른다며 고국에서 감시를 피해 민주주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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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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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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