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자랑스럽다" 치명적 부상에 팬들 걱정→다행히 웃으며 트로피.. PSG, 인터콘티넨털컵 우승+6관왕 '대업'
OSEN
2025.12.17 16:08
[OSEN=노진주 기자] 선발 출전한 이강인(24)이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승부차기 끝에 인터콘티넨털컵 정상에 올랐다.
PSG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플라멩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 제로톱으로 뛰었다. 그러나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 충돌 후 통증을 호소, 의료진 점검을 받은 뒤 세니 마율루와 교체아웃됐다.
이강인은 교체 전까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는 이강인이 빠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플라멩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조르지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차례로 투입했다.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정규시간과 연장전 내내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PSG에서 1번과 3번 키커인 비티냐, 누누 멘데스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플라멩구는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슈퍼세이브에 혼쭐났다. 그는 첫 번째 키커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를 제외한 네 차례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경기는 PSG의 승부차기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상식에서는 부축 없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가 자랑스럽다. 세계 챔피언이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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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PSG는 한 해에만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관왕 달성이다. 이는 2009년 바르셀로나,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PSG는 2024-2025시즌 리그1과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을 모두 제패했다. 지난 6월에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올 시즌 초반 UEFA 슈퍼컵까지 차지했다.
인터콘티넨털컵은 여섯 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이 참가하는 대회다. 세계 최강 프로축구팀을 가리는 무대다. 매년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PSG를 포함해 플라멩구, 피라미드FC, 알아흘리, 오클랜드 시티, 크루스 아술이 각 대륙 대표로 참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의 PSG는 결승으로 직행했다.
플라멩구는 크루스 아술과 피라미드를 연달아 꺾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PSG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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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