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8일 야권의 통일교 특검 주장에 대해 "지금 특검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지난 17일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금 경찰이 안 움직이는 게 아니라 굉장히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 특검을 또 해야 한다는 것은 명분이 좀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확산한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그 전날 제가 직접 보고를 드렸다. 모 방송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000만원을 받았다. 시계도 받았다'고 보도한 것을 보고 드렸다"며 "그랬더니 (대통령이) '아 그렇습니까'라고 하고 다음 날 바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법대로 정면돌파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지시 내린 것"이라며 "이틀 내에 어떤 일이 벌어졌나. 경찰 국가수사본부 쪽에서 전재수 전 의원실과 (통일교) 천정궁, 이런 데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가) 굉장히 속도가, 템포 있게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거기서 지금 특검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