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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김하성이 유격수 최대어였나…."2루도 가능합니다" FA 내야 최대어 유격수 포기, 관심 폭등 예고

OSEN

2025.1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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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정말 김하성이 올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유격수 최대어였을 지도 모른다. 기존 유격수 최대어였던 보 비셋이 사실상 유격수를 포기하고 포지션 전향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프시즌 시작될 무렵 보 비셋은 모든 유격수 중 만장일치로 1순위 최대어로 꼽혔다. 이로 인해 유격수 포지션이 필요한 구단들 사이에서 영입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면서 ‘하지만 1월이 다가오자 상황이 바뀌었다. 비셋이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을 인용해 ‘비셋은 구단들이 자신을 장기적으로, 혹은 2026년에도 유격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의지는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비셋은 결국 유격수 고집을 버리고 2루수로 전향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시장에 알린 것.사실 비셋이 FA가 될 때만 하더라도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긴 했지만, 향후 구단들이 유격수로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동시에 나왔다.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비셋은 올해까지 통산 타율 2할9푼4리 904안타 111홈런 437타점 OPS .806을 기록하고 있었다. 2021년 191안타, 2022년 189안타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획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안타기계로 떠올랐다. 

그러나 비셋의 수비력은 갈수록 떨어졌다.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 능력을 의미하는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는 올해 -13에 불과했다. 자격을 갖춘 유격수 37명 중 36위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양수를 기록한 시즌은 2024년(+1)과 2020년(+1), 단 2시즌에 불과하다. 비셋의 유격수 소화 능력에 대한 의문이 짙어졌다. 향후 FA에도 영향을 끼쳤다. 올 시즌 막판에는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향후 수비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깊어졌다. 다만,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2루수로 준수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비셋의 포지션 2루 전향에 대해서는 모두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MLB.com’은 ‘비셋은 월드시리즈에서 2루수로 안정적이었다. 비록 7경기라는 적은 표본이었지만 2루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구단에 확신시켜주기 충분했다’라면서 ‘2루 보강을 원하는 구단은 유격수보다 훨씬 많다. 시장에 2루수 자원 역시 풍부하지 않다. 비셋이 포지션 변경 의사를 밝힌 것은 구단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도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유격수를 맡고 비셋을 2루수로 기용할 수 있으며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이전스도 비셋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면서 ‘올 겨울 최고의 FA 선수 중 한 명으로 예상했다. 2루수를 찾는 팀들까지 고려 대상을 넓히면 새로운 계약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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