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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성·SK·현대차 등 7개 기업 긴급 소집…환율대응 간담회

중앙일보

2025.12.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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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개장 후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달러 대비 원화값이 1480원 선을 위협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국내 7개 대기업 관계자를 불러 환율 대응 긴급 간담회를 연다.

18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HD현대 그룹 등 7개 기업 관계자를 긴급 소집했다.

전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장중 한때 1482.3원까지 떨어졌다(환율은 상승).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값은 147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자 국내 기업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까지 참여한 지난 14일 긴급 관계 장관 간담회에서 정부는 국민연금 제도 개편과 함께 수출 기업의 달러 환전 유도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기업들이 보유한 달러 자금이 외환시장에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 등 유인책도 거론된다. 다만 기업들이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규모 현지 투자에 달러를 활용해야 해 환류할 여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얼마나 실효적인 당근책을 제시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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