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카녜이(칸예, 예)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연일 논란을 부르는 파격적인 노출 패션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비앙카 센소리는 최근 Interview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왜 공공장소에서 과감한 바디 노출 의상을 고수하는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한 노출 패션으로 네티즌에게 '왜 이렇게까지 벗냐'라는 소리로 들었던 바. 다만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터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센소리 본인이 직접 말하는 대신, 또 다른 여성이 그의 입장을 대변하는 형식으로 답변을 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센소리는 자신의 파격적인 스타일이 “언론의 관심이나 화제성을 노린 것이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자기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대중의 시선 속에 놓인 여성은 동의 없이 수많은 ‘버전의 자신’이 복제되는 상황을 겪는다”며 “사람들은 투영하고, 만들어내고, 지운다. 그래서 그녀는 그들이 만들어낸 환영의 자아를 조각하듯 다듬는다”고 말했다.
또한 센소리는 노출 패션을 둘러싼 비판과 악플에도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그녀의 목표는 주목이나 반발이 아니다. 반발은 결과일 뿐”이라며 “센소리는 SNS를 감정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생성되고 확산되는지를 관찰하는 공간으로 바라본다”고 전했다.
비앙카 센소리는 그동안 시스루 드레스, 신체 주요 부위를 최소한으로 가린 의상, 속옷에 가까운 차림 등으로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23년 여름 이탈리아에서의 노출 패션은 현지에서 ‘외설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법적 문제 가능성까지 거론된 바 있다.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논란 역시 센소리의 ‘자기 회수(repossession)’ 과정의 일부로 설명됐다. “이것은 억압이나 조종의 고백이 아니라, 스스로의 이미지를 되찾는 행위”라는 표현도 덧붙였다.
한편 호주 출신의 비앙카 센소리는 건축가 출신으로, 2022년 카녜이 웨스트와 교제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비밀리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카녜이 웨스트의 전 부인 킴 카다시안과 유사한 스타일링으로도 지속적인 비교와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센소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자신의 파격 행보가 단순한 ‘노출’이 아닌, 예술적 자기 표현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