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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본사 폭파하겠다" 협박 글...경찰 조사 착수

중앙일보

2025.12.17 21:18 2025.12.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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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 대기업을 겨냥한 폭파 협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이재용 회장을 대상으로 한 협박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카카오 고객센터 게시판에 “삼성전자 수원시 영통구 본사를 폭파하고 이재용 회장을 사제 총기로 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카카오 측으로부터 접수됐다.

글 작성자는 자신의 이름을 특정 이름으로 기재했으나, 그 외 신상 정보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삼성전자 본사에 경찰관을 투입해 주요 지점의 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건물 전체 수색은 진행하지 않고 순찰 강화 등 조치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카카오와 네이버, KT 등을 상대로 폭파 협박 글을 올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유사한 유형으로 보이지만 앞선 사건들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어 동일 인물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파 협박 신고가 접수됐고, 이날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협박 신고도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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