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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 남단 공사장서 27t 크레인 전도…60대 노동자 사망

중앙일보

2025.12.18 00:10 2025.12.1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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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인근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매몰됐다. 뉴시스

18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 나들목(IC) 연결체계 개선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27톤 크레인에 깔린 6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66명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A씨(66)는 사고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5시 56분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크레인은 10∼15톤 가량의 철제 구조물을 들고 공사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사고 크레인의 장비 불량 여부와 현장에서 전도 방지 조처 등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삼환기업 측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청은 사고 발생 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크레인 전도로 인해 올림픽대로 강일IC와 잠실역 방향 진입 구간에서 교통혼잡이 발생했으니 해당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공지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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