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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프리즈, 2031년까지 동행…한국화랑협회 재계약 확정

중앙일보

2025.12.18 03:49 2025.12.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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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며 전시장을 오가고 있다. 사진 키아프

한국화랑협회가 국내 최대 미술장터(아트페어)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 아트페어의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공동 개최 체제를 2031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화랑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의 공동 개최 계약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회원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재계약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3년 영국 런던에서 창설된 프리즈는 스위스에 본거지를 둔 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미술시장의 양대 아트페어로 꼽힌다.

프리즈는 지난 2022년부터 5년간 키아프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아트페어를 개최하기로 계약했으며, 해당 계약은 2026년 행사를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재계약이 확정되면서 키아프와 프리즈의 서울 동시 개최는 2031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협회 내부에서는 지난 4년간 공동 개최를 통해 한국 미술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국내 화랑들의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프리즈 측은 이미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세부적인 계약 조건 등은 향후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계기로 키아프 서울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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