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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부부’ 아내, 16년을 맞았는데..생활비 보태려 암 보험도 해약 “다 갖다 팔아”(이혼숙려캠프)

OSEN

2025.12.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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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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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가출 부부' 아내가 생활비를 위해 보험도 해약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캠프 마지막 날, 17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펼쳐졌다.

‘가출 부부’는 조정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예상 밖의 말에 아내는 깜짝 놀랐다. 반면,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이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내는 “심리 생리 검사에서 이 사람 속마음을 알았으니까. 마음 좀 편하게 아이들하고 제 인생 다시 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내 측 변호인인 양나래는 아내의 외도, 가출 사실은 인정하나 결혼 생활 중 16년 동안 오랜 폭력을 당했고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결혼할 때 가져온 1억으로 생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위자료를 1500만 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비에 대한 남편의 입장도 있었다. 남편은 “관리비, 월세 합쳐서 55만 원을 4년 동안 부담했다. 억울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말도 안 된다. 아이 기저귀, 분유값이 없어서 귀걸이, 금반지, 팔찌 이런 거 다 갖다 팔았다. 제 암 보험도 해약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버텼다”라고 반박했다.

재산 분할이 이어졌다. 이들 부부는 적극재산보다 소극재산이 더 많았다. 남편의 앞으로 8천만 원 채무가 있었고, 남편은 채무도 아내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 몰래 1200만 원의 예금도 지니고 있었다.

아내는 그동안의 세월이 너무 힘들었다며 이제는 마음 편히 살고 싶다며 오열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행복을 빌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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