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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소송 부부’ 결국 이혼 결정..아내 “너무 지쳐..더 이상 못 버틴다”(이혼숙려캠프)[종합]

OSEN

2025.12.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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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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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맞소송 부부'가 이혼을 결정했다.

1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캠프 마지막 날, 17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펼쳐졌다.

‘맞소송 부부’의 남편은 유책이 아내에게 더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위자료도 원하는 대로 주고 싶다고 했지만 박민철 변호사는 남편에게도 내세울 카드가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제가 불리할 줄만 알았는데 유리한 점도 생각보다 많더라”라고 말했다.

박민철은 서로 위자료를 주고받지 않는 걸로 정리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듣던 아내는 “제가 상간남을 만날 때 관계를 인정해 줬다. 상간남 집에서 살 때 치킨을 보내줬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축복해주는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재산 분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남편은 “애들을 키워야 하는데 부채가 있으면 힘들지 않을까. 털어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됐다”라며 아내의 채무까지 자신이 갚겠다고 나섰다. 1억 3천만 원의 빚을 가지고 있는 아내는 “빚을 갚아줘서 좋다는 감정은 없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아내는 “(아내의 명의로 된) 1억 3천만 원 또한 제가 쓴 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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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결혼 내내 경제권을 남편이 가지고 있었다.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가계 생활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몰래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서 제가 아기 재우고 일해서 갚아준 돈만 3천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결국 남편에게 집 보증금 4천만 원을 요구했고, 남편은 동의했다.

양육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남편은 높은 소득만큼 빚도 높다며 아내가 원하는 만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내는 조정금액인 300만 원으로 월세와 양육을 모두 할 수 없다고 말했고 조정장은 월세와 양육비는 분리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 또한 월세를 더 저렴한 쪽으로 이사해서 현실적으로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의 시간. 남편은 이혼을 하고 싶지 않다며 “여기 와서 제가 잘못한 부분이 많은 걸 느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생시켰던 것들을 보답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혼을 원했다. 아내는 “제가 너무 지쳤다. 남편이 회피하는 모습에서 더 이상은 체력이나 정신력으로는 버티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각자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최종 결정은 이혼이었다. 남편은 아내의 결정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아무렇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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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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