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1280명, 정원 외 177명 등 총 1457명을 선발하며 가군 730명, 나군 667명, 다군 60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전형과 계열에서 수능 필수 응시 과목이 폐지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자연계열의 필수 선택 과목이던 수학(기하·미적분)과 과학탐구 2과목 제한이 사라져, 수험생들은 계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수능 위주 전형에는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도입한다. 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계열별 수능 반영 비율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40%, 탐구 25%를,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30%, 탐구 25%를 반영한다. 의류학과와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상경계열과 동일하게 수학 비중을 높여 국어 35%, 수학 35%, 탐구 20%를 적용한다.
수험생을 위한 혜택도 눈에 띈다. 정시 나군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전원에게는 2년간 수업료 5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일부 학과 제외). 나군의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입학생 전원에게 2년간 등록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며, 졸업 후 SK하이닉스 채용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음악대학 피아노과가 정시 100% 선발로 전환되고, 연극영화학과는 수능 반영 비율이 55%로 상향 조정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 이월 인원을 반영해 오는 26일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