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1대 연극스타’ 윤석화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19일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윤석화는 지난 18일 오후 9시경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그는 뇌종양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오다 끝내 별세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하며 연극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연극계의 상징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2022년 7월 연극 ‘햄릿’ 출연을 끝으로,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으며 투병을 시작했다. 이후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한 윤석화는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약 5분간 우정 출연하며 무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무대가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으로 남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 일정은 추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