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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1도움+PK 유도' 이재성, UECL 무대서 팀 2-0 승리 견인...마인츠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

OSEN

2025.12.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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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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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재성(33, 마인츠)이 마인츠의 역사를 바꿨다. 한 골의 기점이 됐고, 한 골을 직접 만들어냈다. 마인츠는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마인츠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삼순스포르를 2-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마인츠는 리그 페이즈를 4승 1무 1패로 마무리하며 16강에 직행했다.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이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기록상 도움은 하나였지만, 두 골 모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선제골을 열었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이끌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인츠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넬손 바이퍼가 섰고, 2선에는 나디엠 아미리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비드머, 네벨, 사노, 이재성, 다 코스타가 포진했고, 스리백은 포툴스키-한체 올센-코흐가 구성했다. 골문은 바츠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삼순스포르는 빠른 전환으로 위협을 가했고, 전반 24분 킬린치의 슈팅을 바츠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마인츠도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30분 비드머의 각 없는 슈팅과 이어진 아미리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균형은 전반 막판 깨졌다. 전반 44분 중앙에서 짧고 빠른 패스가 이어졌고, 이재성이 수비 라인을 꿰뚫는 로빙 패스로 비드머의 침투를 살렸다. 비드머는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시즌 첫 UECL 도움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이 또 한 번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골대 앞에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수비수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VAR 판독 이후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아미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재성은 직접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후반 9분 감각적인 침투 이후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마인츠는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경기 운영의 주도권은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삼순스포르의 반격은 조직적으로 차단됐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잦은 파울과 오프사이드로 흐름이 끊겼고, 마인츠는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재성은 레너드 말로니와 교체되며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는 그대로 마인츠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마인츠는 유럽대항전과 인연이 깊지 않았던 구단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경험은 없었고, 유로파리그 본선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리그에서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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