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원 보강을 검토하는 가운데, 후벵 네베스(28, 알 힐랄)가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이후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하는 네베스의 상황이 맞물리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후벵 네베스가 하나의 옵션으로 부상했다"라고 보도했다. 네베스는 2023년 여름 울버햄튼을 떠나 4,700만 파운드(약 929억 원)에 알 힐랄로 이적했지만, 계약이 올여름 만료되는 상황이다.
알 힐랄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약 2,000만 파운드(약 395억 원)면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의 중원 구상도 유동적이다.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모두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카세미루는 계약 만료 후 MLS 이적설이 돌고 있고, 우가르테는 이번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두 차례에 그치며 튀르키예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누 역시 지난 8월 SSC 나폴리 임대 요청이 거절된 뒤, 1월 다시 한 번 이적을 시도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다만 구단 내부에서는 '패닉 바잉'은 없다는 입장이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여름에 추진할 수 있는 거래를 6개월 앞당기는 수준의 영입만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네베스 외에도 엘리엇 앤더슨, 애덤 워튼, 코너 갤러거, 카를로스 발레바, 타일러 아담스, 주앙 고메스 등 다수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네베스는 내년 3월 만 29세가 된다. 후보군 중에서는 비교적 나이가 있지만, 울버햄튼에서 6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검증된 자원이라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다만 현시점에서 맨유가 실제로 네베스 영입에 나섰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으며, 뉴캐슬과의 연결설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알 힐랄은 지난여름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접근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브루노는 최근 "구단이 1억 파운드 이상의 제안을 받을 준비가 돼 있었다는 사실에 상처를 받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여운을 남겼다.
중원 개편을 둘러싼 맨유의 선택지는 많아지고 있다. 네베스가 실제로 올드 트래포드로 향할 수 있을지는, 1월 이적시장의 방향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