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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신진서 키즈'? '9세 6개월 12일' 유하준, 63년 만에 '조훈현 넘어' 한국 바둑 최연소 입단

OSEN

2025.12.18 18:28 2025.12.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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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하준 /한국기원 제공

[사진] 유하준 /한국기원 제공


[OSEN=강필주 기자] 한국 바둑에 또 한 명의 '초신성'이 등장했다. 

한국기원은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3회 12세 이하 입단대회 본선 4회전에서 유하준이 입단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유하준이 9세 6개월 12일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하면서, 1962년 조훈현 9단이 세웠던 기록(9세 7개월 5일)을 63년 만에 경신, 한국 바둑 최연소 프로 입단자가 됐다. 

유하준 초단은 "최종국 중반 패싸움에서 이득을 본 뒤 그때부터 입단을 확신했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기쁘고, 신진서(25) 9단처럼 강한 전투력을 가진 프로기사가 되겠다"라고 '신진서 키즈'임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12월 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으며, 2013년 이후 출생한 만 12세 이하 본원 및 지역 연구생 55명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단 두 장의 입단권을 놓고 경쟁했다.

한편 본선 4회전에 오른 4명 중 표현우(12)가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했다. 표현우는 오세현과 유하준을 차례로 꺾었다. 유하준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이서준과 맞붙었고,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프로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표현우(왼쪽)와 유하준 /한국기원 제공

[사진] 표현우(왼쪽)와 유하준 /한국기원 제공


함께 입단한 표현우 초단은 "입단해서 정말 기쁘다. 신진서·박정환 9단 같은 프로기사로 성장하고 싶다"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10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56명(남자 366명, 여자 90명)이 됐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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