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컬링연맹은 19일 "김선영(35, 강릉시청)–정영석(34, 강원도청) 조가 캐나다 켈로나에서 열린 2025 올림픽 최종예선(OQE) 믹스더블 자격결정전에서 호주를 10-5로 꺾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컬링 사상 믹스더블 종목에서 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OQE를 통해 배정된 믹스더블 마지막 올림픽 티켓을 놓고 펼쳐진 단판 승부였다. 극도의 압박 속에서도 대표팀은 흔들림 없이 초반부터 정확한 샷 성공률과 과감한 전술로 흐름을 잡았다.
결국 김선영과 정영석 조는 5엔드와 8엔드에서 각각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둘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사진] 대한컬링연맹 제공
대한컬링연맹은 이번 성과가 "선수들의 투혼과 함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연맹은 믹스더블 대표팀 강화를 위해 ▲외국인 지도자 선임을 통한 전문 코칭 체계 구축 ▲대한체육회 훈련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훈련 환경 조성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 투어·대회 참가 확대 ▲연맹 사무처 올림픽 TF팀 운영을 통한 일정·이동·현지 적응 등 행정 전반 밀착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컬링연맹은 올림픽 TF팀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운영과 국제대회 파견, 현지 행정 실무를 전담하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지원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 진출은 선수 개인의 기량을 넘어, 훈련·행정·현장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며 "대한체육회의 훈련예산 지원과 국가대표발전위원회, 연맹 사무처 올림픽 TF팀의 운영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회장은 "남은 기간 동안에도 올림픽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컬링연맹 제공
대한컬링연맹은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강화훈련과 국제대회 참가를 병행하며, 대표팀의 경기력 유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