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파묘…박나래, ‘주사이모’ 의혹 속 과거 ‘링겔주’ 레시피 담긴 에세이까지 재조명
[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확산되는 가운데, 과거 그가 출간한 에세이 속 술 문화까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박나래는 지난 2017년 12월 에세이 ‘웰컴 나래바!’를 출간했던바. 당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큰 화제를 모았던 ‘나래바’를 책으로 옮긴 것으로, 바 운영 비하인드와 함께 ‘구부주’, ‘링겔주’ 등 각종 안주와 술 레시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책에서 “술자리의 목표는 한 사람을 골로 보내거나 두 사람을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것이다. 우리 모두 좋은 곳으로 갑시다”와 같은 표현은 물론, “나는 놀 때 쓰레기라는 말을 자주 쓰고, 쓰레기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는 등 거침없이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관련된 갑질, 대리 처방, 불법 의료행위,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면서, 과거의 발언과 기록들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출연 프로그램들은 박나래 분량을 편집하며 이른바 ‘박나래 지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링거를 맞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장이 커졌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구체적인 해명 대신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 중이며,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지난 16일 공개된 마지막 입장 영상에서도 박나래는 사과나 해명 없이 비장한 표정으로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돼야 할 문제”라고만 밝혀, 오히려 대중의 의문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런 가운데 과거 ‘링겔주’ 레시피까지 담긴 에세이가 다시 소환되며, 온라인에서는 “파도 파도 파묘된다”는 반응과 함께 박나래를 향한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