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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좀비’ 초6, 오은영 솔루션 후에도 새벽 5시까지 몰래 접속 (‘금쪽같은 내 새끼’)

OSEN

2025.12.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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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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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게임 중독으로 ‘좀비’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초등학생의 충격적인 근황이 다시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연말 특집 2편으로 ‘현장 급습! 과연 게임중독 아들은 변했을까?’ 편이 전파를 탔다.

이번 연말 특집 두 번째 주인공은 과거 258회와 259회에 출연했던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다. 당시 금쪽이는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채 게임에 과몰입하며 식사와 화장실 이용까지 미룬 채 밤을 새우는 생활을 이어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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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게임 중독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홈캠을 설치하고 장기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한동안 컴퓨터 앞에 나타나지 않던 금쪽이는 약 20일이 지난 늦은 밤, 다시 컴퓨터 앞을 서성이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홈캠의 존재를 알아챈 금쪽이가 카메라를 끄는 장면까지 담기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제작진은 불시 점검을 위해 다시 금쪽이의 집을 찾았다.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 카메라를 설치했고, 부모 역시 제작진과 함께 상황을 지켜봤다.

하지만 귀가 직후 집에 가족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금쪽이는 곧바로 컴퓨터를 켰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온라인 친구와 음성 채팅을 하며 게임을 이어가는 모습에 패널들은 위험성을 우려했다. 금쪽이는 밤이 깊도록 식사도 하지 않은 채 게임에 몰두했고, 결국 아버지가 등장해 12시간 넘게 이어진 게임을 종료시켰다.

방으로 돌아간 후에도 금쪽이는 게임과 관련된 혼잣말을 멈추지 않았고, 캐릭터의 기술 동작을 따라 하며 쉽게 잠들지 못했다. 새벽 2시 30분, 집안이 조용해지자 다시 일어나 양말을 신은 채 조심스럽게 컴퓨터방으로 향했고, 몰래 게임 접속에 성공했다.

음성 채팅을 하며 게임을 이어가던 중 엄마에게 발각됐지만, 금쪽이는 “일단 나 믿고 자, 이따가 끌게”라며 아이답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엄마가 물러나자 곧바로 다시 게임에 몰입했고, 새벽 5시가 넘도록 게임을 이어갔다. 이후 아버지가 다시 등장해 게임을 중단시켰지만, 방으로 돌아간 지 1분 만에 또다시 컴퓨터방으로 향하려다 적발됐다.

이를 지켜본 엄마는 “몰래 컴퓨터를 하긴 했지만 이렇게 새벽까지 하는 줄은 몰랐다”며 “학교는 다니지만 거의 매일 지각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금쪽이는 6학년 1학기에만 이미 30일의 지각 기록을 남긴 상태였다. 일주일에 3일은 24시간에 가까운 PC 이용 기록이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게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자기 조절 능력”이라며 “이 아이는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생리적 리듬과 일상생활이 모두 무너진 상태”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만 12살이면 자기 조절을 배우고 연습해야 할 시기인데, 머릿속이 게임의 쾌락과 보상회로로만 채워져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오 박사는 “DSM-5 기준에 따르면 9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 해당될 경우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라며 관련 문항을 설명했고, 이를 들은 부모는 “거의 다 해당된다”고 말해 상황의 심각성을 실감케 했다.

과거 방송에서도 식사와 화장실 이용조차 미룬 채 밤새 게임을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됐으며, 일상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금쪽이의 모습은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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