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2021년 처음으로 시작된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시상은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미드 라이너가 주인공이 되곤 했다.
2025년은 이전과 다른 모양새가 나왔다. 2025 LCK 1라운드 한 때 가장 밑바닥에 있었던 팀을 최고의 무대 롤드컵 결승까지 이끌면서 준우승의 서사를 만들어낸 ‘비디디’ 곽보성이 2025년 LCK를 빛낸 최고의 별이 됐다.
‘비디디’ 곽보성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 CJENM 멀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면서 2025 LCK 어워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이 됐다. 곽보성은 올해의 선수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받았다.
2015년 CJ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비디디’ 곽보성은 올해 팀 보다 위대한 선수의 표본을 제대로 보였다. 시즌 내내 소위 통나무를 들어올리며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KT의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끌었다.
월즈 무대에서도 젠지, 한화생명, T1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KT를 사상 첫 결승 무대를 견인하면서 본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풀세트 명승부를 통해 우승 직전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아쉽게 T1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사진]OSEN DB.
그러나 그의 반전 드라마는 결국 올해의 선수라는 큰 타이틀로 보상받았다. KT는 그의 수상으로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번 2025 LCK 어워드에서 베스트 코치는 2년 연속 김정수 감독이 수상했고, 포지션별 선수는 ‘기인’ 김기인, ‘오너’ 문현준, ‘쵸비’ 정지훈,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디아블’ 남대근이 차지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