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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서 사라진 실탄만 '2만발'…亞금메달 출신 지도자 구속

중앙일보

2025.12.19 06:05 2025.12.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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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사격 금메달을 따낸 지도자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진천선수촌에서 실탄 2만발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JTBC는 19일 “진천선수촌 사격 실탄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실이 대한체육회 조사 결과 확인됐다. 실탄을 빼돌린 인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실업팀 지도자로 현재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라진 실탄은 무려 2만발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월 발생했다. 한 광역시체육회 소속 감독인 A씨는 국가대표 파견 선수의 훈련용 실탄을 입고하기 위해 진천선수촌 탄약고를 방문했다. 이때 22구경 실탄 10만발을 탄약고로 넣는 과정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2만발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라진 22구경 실탄은 개조한 사제 총과 함께 사냥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탄종이다. 암시장에서는 정가의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알려진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0월 무기고 현장 조사 이후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해당 탄약고 관리 직원은 현재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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