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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710억 거절하고 1년 294억 계약’ FA 재수 이유 있었네…김하성, 내년에도 FA 유격수 최대어

OSEN

2025.12.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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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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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격수 김하성(30)이 내년 스토브리그에서도 FA 유격수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틀랜타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이날 내야수 김하성과 1년 2000만 달러(약 294억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마지막 한 달을 함께했던 내야수가 돌아왔다”며 김하성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88경기 타율 2할4푼2리(1896타수 458안타) 52홈런 217타점 248득점 84도루 OPS .701을 기록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내야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을 수상하며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의 800만 달러(약 118억원)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왔다.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을 따낼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부상의 영향은 생각보다 컸고 탬파베이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약 429억원) 계약을 맺으며 사실상의 재수를 택했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탬파베이에서는 어깨 수술의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하성은 지난 9월 2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이적 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48경기 타율 2할3푼4리(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19득점 6도루 OPS .649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1600만 달러(약 237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다년계약을 거절하고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을 선택했다. 김하성이 거절한 계약 중 하나는 애슬레틱스의 4년 48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이다.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이 다년계약을 자신있게 거절한 이유는 내년 풀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더 좋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FA 시장에는 보 비��과 김하성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격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는 내년 FA 시장도 마찬가지다. 

내년 FA 유격수를 살펴보면 이번 겨울 1년 계약을 맺은 김하성을 비롯해 J.P. 크로포드(시애틀), 마우리시오 듀본(애틀랜타), 케빈 뉴먼(캔자스시티) 정도 뿐이다.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김하성과 크로포드 뿐이다. 시장 상황이 좋은 만큼 김하성도 자신을 가지고 단년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내년 애틀랜타와 1년 더 함께 하게 된 김하성이 2연속 FA 재수 끝에 기대만큼의 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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