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왕조 시절 동료'의 깜짝 응원! 한화 플레잉코치 변신한 이재원 향해 "가치 더 빛날 것,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 될 수 있어"

OSEN

2025.12.19 08: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화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이재원. / OSEN DB

한화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이재원.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리더 기질이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SK 왕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옛동료가 한화 이글스에서 ‘플레잉코치’가 된 이재원의 성공적 변신을 응원했다.

한화 구단은 지난 11월 11일  "포수 이재원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원이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높다고 평가해 플레잉코치 임무를 제안했다.

이재원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SK(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력과 투수 리드, 경기 운영이 뛰어난 대형 포수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신인 시절 이재원은 SK 왕조 시절의 주역이다. 박경완, 정상호 등 주전급 포수가 있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지만 1군에서 입지를 다져갔다.

2009년에는 SK가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했지만 2010년 다시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거뒀다. 이재원은 2009년 24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2010년 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를 기록했다.

이재원은 2014년부터 주전 포수 노릇을 했다. 그해 120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12홈런 83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동료 투수들의 믿음도 쌓았다. 

2015년 140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에 17홈런 100타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2018시즌에는 주장을 맡아 주전 포수로 팀을 잘 이끌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화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이재원. / OSEN DB

한화 플레잉 코치로 변신한 이재원. / OSEN DB


글러브 사업, 야구 아카데미 투수 코치, 야구 해설, 야구 예능 ‘최강야구’ 등 폭넓은 활동 중인 이재원의 옛동료 윤희상 위원은 OSEN과 통화에서 현역 시절을 떠올리며 “항상 투수 위주로 생각을 하는 포수다. 사실 이재원 스타일은 굉장히 공격적이다. 하지만 투수에게 너무 공격적으로 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분석을 하면서 경기를 준비하지만 투수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주는 스타일이다. 결과가 안좋아도 납득할 수 있는, 투수들이 좋아하는 포수였다”고 되돌아봤다.

오래 몸담은 SK를 떠나 현역 연장 의지를 갖고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최재훈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련한 이재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재원이 한화로 이적할 당시 오랜시간 함께 뛰었던 정영일, 김태훈(이상 은퇴) 등 옛동료들은 "내 공 받아줘서 고마웠다. 최고의 포수였다"면서 고맙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쉬운 이별 후 이재원은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일원이 됐다. 비록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화는 팬들의 갈증을 많이 풀어줬다. 이재원은 클럽하우스와 덕아웃 등 곳곳에서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를 받았다.

그런 그가 코치 임무까지 맡게 됐다. 윤 위원은 “소통을 잘 하는 리더가 될 수 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코치의 모습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리더 기질이 있다. 배려도 잘 하고 상대의 얘기를 경청한다. 또 상대가 무엇이 필요한지 먼저 살피고 준비해준다. 지도자가 되면 그 가치가 더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한화 구단 측도 "이재원이 코치로서 팀 내 젊은 포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라 기대한다"며 "선수로서도 아직 팀에 기여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