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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소식' 송성문, 메디컬테스트 美 출국…김하성 영입했던 샌디에이고와 192억 계약

OSEN

2025.12.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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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송성문은 지난달 20일 포스팅을 신청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마감시한은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다. 마감시한이 3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송성문은 19일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을 맡고 있는 해외 에이전시 ISE 베이스볼의 요청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을 만개했고 올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917을 기록하며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국가대표로 선발돼 14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3볼넷 2도루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송성문은 최근 2년간 286경기 타율 3할2푼7리(1101타수 360안타) 46홈런 194타점 191득점 46도루 OPS .92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성장했다. 지난 8월에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한국 국가대표 시절 송성문. /OSEN DB

한국 국가대표 시절 송성문. /OSEN DB


장기계약을 확보한 송성문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지만 이미 맺은 계약 이상의 조건으로 태평양을 건너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나 스플릿 계약 등 단순히 도전을 위한 계약은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원한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송성문이 바라는 조건의 계약을 제안한 팀이 나왔다. 김하성(애틀랜타)가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그 주인공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기자 프랜시스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송성문과 1300만 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남았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 내야수들이 확실하게 자리잡고 있는 팀이지만 최근 마무리투수 메이슨 밀러를 영입하기 위해 팀내 최고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를 트레이드 하면서 당분간 메이저리그에 콜업할 내야수 유망주가 없는 상황이다. 송성문이 그 공백을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2021년 1월 당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하성(애틀랜타)을 4년 2800만 달러(약 414억원)에 영입했던 팀으로 아시아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또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도 뛰고 있다.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배출한 팀이다.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면 6번째 메이저리그 선수가 된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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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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