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웨스트햄이 자유계약 신분이 된 제시 린가드(33)의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웨스트햄 소식을 주로 다루는 ‘웨스트햄 월드’는 18일(한국시간) "웨스트햄이 과거 임대로 함께했던 린가드의 복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FC서울과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는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웨스트햄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지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전력을 보강하고자 한다. EPL 경험이 풍부하고 팀 환경을 이미 알고 있는 린가드를 영입 후보군에 포함 시켰다. 구단 재정 상황과 맞물린 현실적인 방향이다.
린가드는 2021-2022시즌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선수였지만 공식전 16경기 출전,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 이상을 했다. 웨스트햄의 유럽대항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 제시 린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클라렛 앤 휴’도 같은 날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린가드가 웨스트햄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다른 EPL 구단들도 린가드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로서는 웨스트햄이 영입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분위기다.
‘웨스트햄 월드’는 "린가드의 복귀가 누누 감독 체제에서 공격 옵션을 넓혀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제시 린가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현지 팬 사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존재한다. 또 다른 매체 ‘웨스트햄 뉴스’는 "린가드 복귀설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라며 "린가드 영입 움직임은 웨스트햄 수뇌부, 특히 구단주 데이비드 설리번의 기조와 맞물려 있다. 이적시장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선택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추가 투자 없이 린가드 카드로만 이적시장에서 승부를 보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이 실패로 끝난다면 설리번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도 날렸다.
지금도 과거처럼 린가드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웨스트햄 뉴스’는 “린가드는 한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였다. 다만 현재에도 그런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