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10년 장기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그림 청첩장부터 절친들의 역할, 그리고 김우빈의 SNS 근황까지 더해지며 축하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김우빈과 신민아는 오늘인 12월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오랜 시간 쌓아온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며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우빈은 발표에 앞서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그분과 가정을 이루고 이제는 같은 길을 걸어가보려 한다”며 직접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5년 광고 촬영 현장에서 인연을 맺고 공개 열애를 시작해 10년 넘게 사랑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 특히 신민아는 김우빈이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시기에도 곁을 지키며 깊은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OSEN DB.
최근에는 신민아의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SNS에 두 사람의 청첩장을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청첩장은 신민아가 직접 그린 그림과 김우빈의 손글씨가 담긴 수제 드로잉 청첩장으로, ‘그림 신민아, 글 김우빈’이라는 문구가 더해져 예비부부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팬들은 “감성까지 닮은 커플”, “청첩장마저 영화 같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결혼식 사회는 김우빈의 절친인 배우 이광수가 맡는다. 이광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이광수가 김우빈, 신민아 두 배우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모델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은 예능 ‘콩콩팡팡’을 통해서도 각별한 우정을 보여준 바 있어, 이광수의 유쾌한 사회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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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우빈의 또 다른 절친인 엑소 도경수의 축가는 결국 불발됐다. 도경수는 결혼식 당일 엑소로서 ‘2025 멜론뮤직어워드(MMA)’ 무대에 올라야 해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상황. 그는 인터뷰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일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우빈이 형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원래 축가를 약속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김우빈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여러 브랜드에서 받은 선물과 꽃다발 사진을 연달아 업로드하며 ‘결혼이 코앞’임을 실감케 했다. 한가득 쌓인 선물과 축하 메시지가 담긴 사진에 팬들은 “이렇게 티 내도 되냐”, “행복이 화면 밖으로 넘친다”며 함께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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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예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아쉬움을 드러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김우빈의 SNS 게시물에는 “한 장면이라도 보여달라”, “생중계 해주면 안 되냐”, “멀리서라도 축하하고 싶다”는 댓글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결혼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고 있다.
손그림 청첩장부터 절친의 사회, 그리고 선물 인증까지. 비록 조용히 치러지는 비공개 결혼식이지만, 김우빈과 신민아의 10년 사랑의 결실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또 하나의 ‘로맨스 엔딩’을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