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에도 걸음걸이가 있다고 하죠. 이미지나 로고로만 기억되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기다움’을 직조해야 비로소 브랜드가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브랜드 하나만 골라도 취향이 드러나고, 그 선택에 개성과 욕망, 가치관이 담기죠. 비크닉은 오늘도 중요한 소비 기호가 된 브랜드의 한 걸음을 따라가 봅니다.
옷을 고르는 행위 자체가 피로로 다가오는 시대입니다. 유행은 너무 빠르고, 선택지는 끝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형의 장단점이 부각되지 않는 디자인, 평범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옷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즐거움보다 고르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택한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