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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역서 스타링크 사용' 외국 선박 적발돼…당국 "단속 강화"

연합뉴스

2025.12.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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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통신장비 불법 사용 중국 첫 적발 사례"
'中해역서 스타링크 사용' 외국 선박 적발돼…당국 "단속 강화"
"저궤도 위성 통신장비 불법 사용 중국 첫 적발 사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해역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사용한 외국 선박이 중국 당국에 적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상 당국은 최근 저장성 닝보항에서 외국 선박의 저궤도 위성 통신 장비 사용을 적발해 조치를 취했다.
닝보해사국은 지난 17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중국 관할 수역에서 저궤도 위성 통신 장비를 불법으로 사용한 사례를 적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국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선박 국적이나 처분 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당국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해당 위성 장비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로 확인된다고 SCMP는 보도했다.
닝보해사국은 정기 점검 인원들이 갑판에 설치된 의심스러운 소형의 안테나 장비를 발견했으며 불법 장비로 인해 인근의 다른 무선 장비들의 정상적인 작동이 방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선박이 중국 영해에 진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이 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현지 법률에 따르면 중국 내 위성통신은 반드시 국내 게이트웨이를 통해야 한다.
스타링크 장비는 중국에서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 장비를 설치한 선박은 중국 영해에 진입할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닝보해사국은 국가 안보 수호를 위해 관련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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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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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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