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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형 선발이면 첫 타석 못 칠 듯” 4월 17일, 80억 유격수 눈시울 붉어질까 ‘박찬호 더비 시선 집중’

OSEN

2025.12.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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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두산 박찬호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두산 박찬호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23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2일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회말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9.22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22일 창원 NC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5회말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박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9.22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2026년 4월 17일. 두산 베어스 유격수 박찬호가 친정 KIA 타이거즈를 적으로 처음 만나는 날이다. 

지난 19일 KBO가 발표한 2026 KBO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는 내년 4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처음 상대한다. 3월 28일 개막 후 17경기를 치른 뒤 KIA를 만나는 일정이 편성됐다. 

두산과 KIA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KIA의 프랜차이즈 유격수가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 두산 이적을 택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지난달 18일 4년 최대 80억 원 조건에 두산과 계약하며 스토브리그 1호 FA 계약자가 됐다. 80억 원 가운데 무려 78억 원을 보장한 두산의 정성에 감동하며 원소속팀 잔류가 아닌 두산행을 결심했다. 

박찬호는 장충고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뽑혔다. 현역으로 병역을 해결한 무명선수였던 그는 2019년 도루왕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2022년 도루왕, 2023년 유격수 부문 수비상에 이어 2024년 134경기 타율 3할7리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커리어하이와 함께 생애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 한국시리즈 우승, 올스타, 유격수 수비상을 동시 석권했다. 돌이켜보면 KIA는 박찬호의 야구인생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KIA의 흔적을 지우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지금도 다 지워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박찬호는 “이의리, 김도영, 윤도현 등 어린 선수들이 이적을 아쉬워했다. (양)현종이 형은 장문 메시지를 보내줬는데 그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KIA 팬들을 향한 자필편지를 쓰는 데도 3일이 걸렸다. 물론 밤마다 오열하지 않았지만, 써내려가면서 눈물이 떨어지더라”라고 슬픈 마음을 전했다. 

타이거즈를 향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친정과 첫 맞대결 또한 설렘보다 우려가 크다.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고 싶지만, 현실은 친정을 16차례 만나야 한다. 박찬호는 “다른 건 몰라도 (양)현종이 형 선발 때 타석에 들어가면 너무 찡할 거 같다. 첫 타석은 못 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상대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만일 첫 3연전 가운데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면 박찬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야구팬들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다. 

장고 끝 두산을 택한 만큼 두산에서도 우승 유격수라는 타이틀을 새기고 싶은 박찬호다. 그는 “향후 4년 동안 목표는 우승밖에 없다. 허슬두를 되찾기 위해 내가 앞장서서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안 될 건 없다. 올해 후반으로 갈수록 어린 선수들이 활약하는 걸 보고 팀의 미래가 밝아 보였다. 해가 갈수록 더 강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양)의지 선배 가기 전에 우승을 해야 한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새겼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박찬호, 양의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23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곰들의 모임’을 개최했다.곰들의 모임은 한 시즌 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최강10번타자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팬 페스티벌이다.박찬호, 양의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1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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