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암, 고용준 기자] 5년 전 가을 프로로 데뷔한 후 첫 번째 계약 연장 소감을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다”라는 말을 했던 ‘구마유시’ 이민형. 그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년 연속 우승(쓰리핏)의 출발선이었던 지난 2023년 롤드컵 우승 직후 영상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 번 이 발언이 노출되면서 T1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다가오는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 한화생명에서 새롭게 시즌을 맞는 ‘구마유시’ 이민형은 과거 자신의 말을 인용해 “내가 있는 팀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지는 발언으로 신년 출사표를 밝혔다.
이민형은 19일 오후 서울 상암 CJENM 멀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어워드’에서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원거리 딜러 부문의 수상자가 됐다. 지난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2025 LCK 어워드 종료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구마유시’ 이민형은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또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나의 가치를 이 상 수상으로 재확인하는 느낌이라 기분 좋은 상이다. 나중에 돌아보면 더 의미있고, 뜻깊게 느껴질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수상하고 싶다”라고 올해의 선수 원거리 딜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2025년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이민형은 지난 11월 중국 청두에서 막을 내렸던 ‘2025 롤드컵’ 결승전 MVP로 선정됐던 순간을 꼽으면서 T1에서 일궈낸 ‘쓰리핏’ 달성에 대한 감회에 잠시 젖었다.
본상 수상에 앞서 진행한 특별상 부문 중 관심있던 분야를 묻자 원거리 딜러 답게 골드킹 부문과 베스트 KDA 부문에 대해 언급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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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까지 동료였던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을 2026년부터는 적으로 만나야 하는 것에 대해 이민형은 “KeSPA컵 당시에도 느꼈지만,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롭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든다. 내년에는 더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초 ‘스매시’ 신금재와 포지션 경쟁부터 2025년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는 2025년을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해로 기억했다. “마인드와 생각, 마음이 깊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이적 후 목표를 묻자 이민형은 “내가 예전에 했던 말을 인용하자면, ‘내가 있는 팀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민형은 “2026년은 한화생명 멤버가 바뀌어서 시즌 초반 조금 헤멜 수도 있더라도 중후반에는 힘을 확 끌어올릴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