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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 달라’며 다가와 훔쳐갔다…목걸이 안엔 딸의 유골
Los Angeles
2025.12.20 05:00
2025.12.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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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7 캡쳐
로스앤젤레스에서 노인을 노린 사기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기범들은 고령의 여성을 속여 소중한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났고, 그 목걸이 안에는 교통사고로 숨진 딸의 유골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장을 보고 귀가하던 중 차량 한 대가 옆에 멈춰 서며 접근했다고 밝혔다. 운전자는 길을 묻는 척 말을 걸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은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뜻밖의 부탁을 했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신데, 기도해 달라”고 말하며 다가온 이 여성은 피해자를 껴안은 뒤 값싼 목걸이를 대신 걸어주고는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몇 분 뒤 피해자는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진짜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알아차렸다.
문제의 목걸이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었다. 목걸이에 달린 십자가 안에는 최근 교통사고로 숨진 피해자의 딸 유골이 보관돼 있었다. 딸은 생전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근무했던 은퇴 부국장으로, 대부분의 경력을 동부 LA에서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금목걸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딸의 유골만이라도 꼭 돌려받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가족 역시 “노인을 속여 기도 이야기를 꺼내고, 그 안에 담긴 사연까지 짓밟았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가족들은 사기범들이 타고 있던 차량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당국은 사건을 조직적인 노인 대상 사기 가능성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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