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준형 기자] 2025 KBS 연예대상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이날 가수 이찬원, 배우 이민정, 코미디언 문세윤이 MC를 맡았다. 시청자들의 사전 선호도 조사와 생방송 문자 투표로 결정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2025 KBS 연예대상’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올해는 ‘개그콘서트’, ‘1박 2일’,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신상출시 편스토랑’, ‘더 시즌즈’까지 총 8팀이 후보에 올랐다.전현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20 /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2025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전현무였다. 친정에 돌아와 첫 대상을 수상했다.
20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최된 ‘2025 KBS 연예대상’은 이민정, 이찬원, 문세윤이 MC를 맡았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대상 후보에 수상하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뒤 “매년 대상 후보로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6년째 대상 후보 병풍으로 서는데 이 자체로 가사하다. 올해는 그른 것 같다”며 “내년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은 박수쳐주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소감이 이렇듯 그는 “당연히 박보검일 거라 생각했다. 자리에 카메라 감독님이 왔길래 또 희망고문한다고 했다. 진짜 SBS 소감만 준비하고 있었다. 정말 예상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현무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오래 했지만, 모두가 만든 밥을 입 안에 떠넣어준 거다. 사장님들이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 제가 하는 일이 없다”고 게스트들에 공을 돌렸다.
이어 “2025년에서 20년을 빼면 2025년이다. 딱 이맘때 아나운서 시험 3수를 하면서, 본관 계단에 새벽 4시에 와서 반드시 한다고 했다. 아나운서가 된 지 2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 믿기지 않는다. KBS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항상 상은 다른 곳에서 받아서 서운한 면이 있었다.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친정에서 받은 첫 대상에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전현무는 최근 힘든 일이 있었다며 “예능하는 입장에서 제일 힘든 게 본인이 힘들 때 남을 웃기는 건데 요즘이 참 많이 힘들다. 이러저래 힘들기도 하지만 아버지가 편찮으시다. 웃기는 일도 하면서 아버지 병원도 왔다갔다하고 있다. KBS가 저에게 큰 선물을 해준 거라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어렵게 KBS 아나운서가 돼서 이곳에서 예능을 배웠다. 남을 웃기는 역할이 예능인의 전부는 아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서 저를 보면 흐뭇한 바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