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로 유명한 충남 보령에서 연말을 맞아 가족과 연인을 위한 닷새간의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사계절 관광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비수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충남 보령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과 보령머드 테마파크 일원에서 ‘사랑·불빛 그리고 바다’라는 주제로 겨울바다 사랑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야간 경관을 비롯해 공연과 체험·드론쇼 등 15개의 다양한 콘텐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야간경관은 내년 1월 11일까지 계속 점등, 관광명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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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위한 '솔로다방'…버스킹 공연
올해 축제는 24일 머드광장에서 열리는 점등식으로 막이 오른다. 핸드벨 타종과 산타빌리지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히면서 광장 전체가 겨울 마을로 꾸며진다. 보령머드테마파크 외벽과 노을분수광장에도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설치된다. 24일에는 MZ세대 남녀 120명이 참가하는 ‘솔로다방’이 열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연인 100명이 참여하는 ‘러블리투어’를 진행한다. 가수 나윤권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과 아카펠라·마술·뮤지컬 공연,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됐다. 26일에는 해변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버스킹 공연’이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26일에는 머드광장 산타빌리지에서 스노우 버스킹 데이가 열린다. 27일에는 가족 200명이 참가하는 ‘패블리투어’가 열리며 가수 럼블피쉬 공연과 드론쇼가 준비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어린이 300명이 참여하는 ‘키즈 데이’를 운영한다. 키즈 데이에선 어린이 연극과 매직쇼가 무대에 올라 저물어가는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랜다. 축제 기간 머드광장과 머드테마파크에서는 스노우 BBQ 체험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굿즈 만들기, 알밤 구워 먹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광·소비 연계 요소를 강화했다. 러블리·패블리 투어 참가자에게는 짚트랙, 개화예술공원, 석탄박물관 등 지역 관광지를 경험하도록 구성했고 머드화장품 홍보관을 통해 지역 특산품 홍보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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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마련
김동일 보령시장은 “겨울바다 사랑축제가 대천해수욕장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에서는 매년 5월(봄) AMC국제모터페스티벌, 7월(여름) 머드축제, 9월(가을)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12월(겨울) 겨울바다사랑 축제 등 계절마다 색다른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