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2025 멜론뮤직어워즈’ 빅뱅 지드래곤이 2025년의 아티스트로서 대상 4개 중 3개를 수상했다.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5 멜론뮤직어워즈’(웨이브, 멜론)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지드래곤을 비롯해 제니, 엑소 등 2~3세대를 아우른 아이돌과 함께 보넥도, 엔시티 위시, 라이즈, 아일릿, 하츠투하츠, 키키, 아이브 등이 등장해 레드 카펫부터 본 무대까지 화려한 시간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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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등장부터 올해의 작곡가 상인 ‘베스트 송 라이터’을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가수로서 작사 작곡가 상을 받게 되니까, 이런 영광이 또 없을 것 같다. 일단 올해 컴백한 앨범은 제가 오래 있던 YG를 떠나서 만든 첫 번째 앨범이다. 도움 준 블랙 레이블, YG, 여러 아티스트들 감사하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아티스트 분들이 베스트 송 라이터가 되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라며 다른 가수들을 독려했다.
지드래곤은 8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내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홈 스위트 홈'은 야구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던 대중적인 곡으로, 빅뱅 보컬 태양이 피처링을 해 더욱 풍부한 노래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지드래곤이 YG를 떠나 만드는 앨범으로서 대중의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그러나 지드래곤의 이번 앨범은 수록곡까지 큰 인기를 끌었고, 지드래곤은 김태호 피디와 함께 예능을 찍는 등 대세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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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이날 무대에서 '파워', '홈 스위트 홈', '삐딱하게' 등 여러 곡을 불렀다. 화려한 무대 구성의 지드래곤이지만, 얼마 전 월드 투어 때와 예능에서 라이브 논란이 있었던 지드래곤 무대를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특히 '삐딱하게' 무대 때 지드래곤은 가수석으로 내려가 후배들과 어울렸으며, 지코에게는 아예 마이크를 넘겨 노래를 부르게 하더니 자신이 두른 스카프를 지코에게 둘러주며 감사함을 표현하는 듯해 의아함을 샀다.
그러나 올해 가장 많이 듣고, 많이 화제가 된 앨범의 주인은 지드래곤이었다.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 ‘올해의 베스트 송’ 모두 지드래곤에게 돌아갔다. 4개의 대상 중 ‘올해의 레코드 상’은 앨범 '루비'를 낸 제니에게 돌아갔다.
지드래곤은 “많은, 처음 시도해 보는 일들이 많아서 이번 앨범을 만드는 데 오래 걸리기도 오래 걸렸지만, 앨범명을 있어 보이고 싶어서 어렵지만 뜻은 사실 ‘초월하는 자아’, 뭔가를 넘어서는 자아라고 하는데, 그것보다 제 개인적으로는 주문 같은 거였다”라며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홈 스위트 홈’은 제 앨범 1번 트랙인데 빅뱅 멤버들이 함께해줘서, 1년 따뜻하게 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족들, 친구들 따뜻하게 보내시고, 해피 뉴이어, 메리 크리스마스, 알러뷰, 땡큐!”라면서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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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2025 멜론뮤직어워즈’ 수상자 리스트
▲ 올해의 아티스트 : 지드래곤
▲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 지드래곤 'Übermensch'
▲ 올해의 베스트송 : 지드래곤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