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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75G 헌신…없으면 안됐던 복덩이, 연봉 다시 얼마나 오를까

OSEN

2025.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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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7회초 2사 KIA 타이거즈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5.08.0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이민석이, 방문팀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7회초 2사 KIA 타이거즈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2025.08.07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정철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6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잭로그,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정철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06 /[email protected]


[OSEN=조형래 기자] “언젠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5년 말, 두산과의 2대3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철원은 새로운 팀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아직 안 아프지만, 언젠가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열심히 보강 훈련을 하고 웨이트나 러닝을 열심히 해서 팀에 항상 도움이 될 수 있게,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부활의 각오는 다부졌다.

롯데는 정철원의 부활 가능성에 베팅했다. 2022년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2023년 67경기 72⅔이닝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96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4년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의 성적에 그쳤다. 

환경이 바뀌었고 또 절치부심했다. 정철원은 각오를 기록으로 증명했다. 75경기 70경기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유의 활기찬 세리머니를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정철원은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롯데에서 안정을 찾았다.

물론 안 좋은 시기도 있었다. 항상 팀 승리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올해 롯데 불펜에서 정철원이 없었으면 안됐다. 구승민 김상수 등 베테랑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다. 최준용은 시즌 중반에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정철원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완주했다. 불펜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다. 

2022년 두산에서 신인왕 시즌을 보낸 이후 다시금 부활의 각오를 다졌는데, 현실이 됐다. 신인왕 시즌을 함께했던 김태형 감독의 믿을맨이 됐다. 82경기 등판한 좌완 정현수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리그 전체로 보면 5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2연투는 22번, 3연투도 3차례 해냈다.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갈 준비를 했고 자신의 임무를 다하며 한 시즌을 완주했다. 정철원을 필두로 롯데는 불펜진을 재편했고 그 중심에서 성숙해지려고 노력했다. 

정철원의 성과를 이제 보상받아야 할 때다. 정철원은 2022년 신인왕 수상 이후 최저연봉 3000만원에서 7000만원이 오른 1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2024년에는 1억65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연봉 상승 곡선은 지난해 꺾였다. 1억2000만원으로 4500만원 삭감됐다. 

그러나 올해는 연봉으로 보상을 받아야 할 때다. 75경기의 헌신, 조명받지 못하는 불펜 투수의 비애를 정철원은 다시 연봉 인상으로 보답 받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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