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상! 사우디에서 저 보세요" 59호골 넣고 호~우 세리머니 뽐낸 음바페... 호날두와 '단일 연도 최다골' 동률
OSEN
2025.12.20 18:25
[OSEN=노진주 기자] 킬리안 음바페(27, 레알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 한 해 최다 득점 기록 부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와 타이를 이뤘다.
음바페는 2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세비야와의 홈 맞대결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 넣었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5년 공식전에서 59골을 넣은 그는 2013년 호날두가 세운 레알 마드리드 단일 연도 역대 최다골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상대 팀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고, 팀이 1-0으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후반 41분 로드리고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렸다.
세비야전이 열린 12월 21일은 음바페의 27번째 생일이다. 그는 뜻깊은 날 '우상' 호날두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는 경기 후 레알 마드리드 TV와 인터뷰에서 “생일에 경기를 뛰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 꿈을 이뤘다"라며 "오늘 세운 기록 역시 정말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고 나의 우상이다. 그가 해냈던 것과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영광"이라고 좋아했다.
호날두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50경기 59골을 기록했는데, 이중 해트트릭은 7차례였다.
음바페는 호날두의 59골에 도달하기까지 호날두보다 9경기를 더 치렀다. 해트트릭 수는 호날두보다 두 차례 적다.
27세 기준, 커리어 누적 공격 포인트 기록에서는 음바페가 앞선다.
호날두는 27세 때 531경기에서 272골 106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는 378개였다. 음바페는 544경기에서 410골 176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는 586개다.
[사진] 음바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비야전 득점 직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던 음바페는 “그에게 인사를 보내고 싶었다. 호날두는 항상 나에게 친절했다"라며 "마드리드에 적응하는 방법도 조언해 줬다.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승점 42)는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43)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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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