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워킹맘이현이' 채널에는 "이런 얘기까지 할 줄 몰랐어! 차원이 다른 선배 워킹맘 조혜련이혜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게스트로 '선배 워킹맘' 조혜련과 절친 이혜정이 출연한 가운데, 조혜련은 "나를 부른 이유가 뭐냐"라고 궁금해 했다. 이에 이현이는 "우리가 셋다 워킹맘이잖아. 근데 언니가 우리보다 윗세대, 먼저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그때는 더 힘들었을거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혜련은 "지금은 이제 '맘'이라고 할수 없는게 애들이 연락이 안된다. 지금은 그냥 아줌마다. 다 독립했고 그렇기때문에 내가 여러분한테 해줄수 있는건 과거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현이는 "근데 나는 듣기로는 애를 일단 낳으면 그 애가 환갑이 돼도 계속 내 애기라던데 안 그러냐"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그렇게 했을때는 애가 잘못 갈수가 있다. 우리 엄마의 아들을 보니까 마흔여덟이 됐는데도 엄마가 헬리콥터다. 여덟명인데 걔 주위만 맴돈다. 84세가. 그러니까 제가 생각했을대 아이가 성인이 되면 그때는 보내줘야된다"라고 남동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했다.
[사진]OSEN DB.
이에 이현이는 "마음적으로?"라고 물었고, 조혜련은 "아니 몸적으로도. 몸과 마음을"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현이는 "내가 보니까 언니는 일을 계속 바쁘게 만드시는것 같다. 그럼 어떻게 밸런스를 유지하냐"라고 궁금해 했고, 조혜련은 "살림을 안한다"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살림은 할 이유가 없는게 애들이 없잖아"라고 말했고, 이현이는 "지금은 그런데 애기들이 어릴때는 어땠냐"라고 재차 물었다.
조혜련은 "나같은 경우는 애들이 놀자고 그러면 동화책을 읽어주고 이럴때 최선을 다해서 골룸처럼 연기를 했다. 애들이 그 맛을 못 잊는다. 엄마만큼 재밌게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렇게 그걸 읽어달라고 하는거다. 근데 너무 피곤하면 내가 읽다가 존다. 그러면 애들이 '눈을 뜨세요' 하면서 눈을 까뒤집는다"고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만약 그때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겠냐 하면 일을 많이 줄이고 아이들하고 시간을 정말 많이 하고 싶다. 그때가 너무너무 그립다. 옛날에 가족이 스위스로 놀러갔을 때가 있었다. 그때 차 안에서 엄마한테 뭔가 멋진걸 보여주려고 얘가 연기를 했다. 그게 지금도 안 잊혀진다. 걔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을때는 그대를 마치 영화 떠올리듯이 떠올린다. 그러면서 눈물이 난다. 너무 그 아이가 보고싶은거다. 지금 애가 아니고"라고 20년전의 과거를 그리워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현이 역시 "나도 듣는데 눈물날 것 같다. 뭔지 안다"고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