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세계적인 슈퍼모델 아녹 야이(28)가 선천적 폐 결함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심각한 건강 투병기를 털어놨다.
아녹 야이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간 조용히 이 싸움을 해왔다”며 “선천적 결함으로 인해 심장이 과도하게 일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폐가 서서히 손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 회복 중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야이는 “인생 대부분을 무증상으로 지냈기 때문에 전혀 몰랐다”며 “계속되는 기침으로 시작해 흉통, 피를 토하는 증상, 때로는 숨 쉬기조차 힘든 순간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달리듯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건강은 나를 멈춰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태 악화 속에서도 일을 이어가다 “적절한 의사와 시기를 찾는 과정에서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치료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결국 야이는 최근 로봇 폐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아녹 야이는 “로버트 체르폴리오 박사와 의료진 덕분에 더 많은 시간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준 의료진과 치료를 맡은 NYU 랭곤 병원의 간호진, 회복 직후 곁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로봇 흉부 수술은 최소 침습 방식으로 병든 폐 조직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금은 회복 중이지만,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활동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아녹 야이는 최근 영국 패션 시상식에서 2025 올해의 모델로 선정되는 등 커리어 정점에 서 있다. 화려한 런웨이 뒤에서 이어진 그의 고백에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