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현빈이 아내 손예진과 부부 동반으로 청룡영화상 주연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옷 젖듯이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요정재형'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역 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현빈과 손예진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부부 동반 최초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현빈과 손예진은 나란히 앉아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현빈은 "일단 노미네이트 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영광이기도 하고. 근데 제 생각에는 아마 청룡영화상 거기서 병헌 선배님이 참석하셨으면 아마 그 자리가 병헌 선배님 자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왜냐하면 팀별로 앉으니까. 근데 병헌 선배님이 박찬욱 감독님이랑 미국에 스케줄이 있어서 그때 참석을 못하셨다"며 "그래서 제가 와이프 옆에 앉게 되고 근데 제가 이제 남우주연상 발표가 되고 먼저 받고 내려왔는데 얼떨떨하게 내려오고 와이프가 호명되는 순간 제가 더 기뻤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이어 "그런데 우연치 않게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둘 다 결혼하고 첫 작품들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좀 다른게 있다 .그리고 와이프는 저는 결혼하고 저의 아들 우진이가 태어나고 그 무렵에 바로 이제 ‘하얼빈’을 촬영했는데 와이프는 저보다 훨씬 공백기가 길고 연기에 대한 갈증도 많이 있었다. 근데 그게 좋은 상으로 연결이 되니까 제가 또 기분이 좋은게 있더라. 저를 보면서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었겠냐"고 손예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배우로서 자기 필모를 꾸준히 쌓아오던 사람이 가장 오랜시간 공백기가 있으니까 옆에서 '하얼빈'을 찍는 제가 힘들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연기를 하고 싶다라는게 분명히 있었을 거다. 그걸 꾹 참고 있다가 박찬욱 감독님과 작품 했는데 좋은 결과가 이어지니까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다. 와이프가 보상받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