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성(대전), 고용준 기자] “우리 학교로 봉사활동을 와주는 ‘제우스’ ‘쵸비’ ‘케리아’ 선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부문 금메달 리스트 ‘제우스’ 최우제,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병역특례 봉사활동에 나선 곳 중 하나가 은평메디텍 고등학교다. 전국중고교대회 전국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우승자로 우뚝 선 은평메디텍 고등학교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제우스’ ‘쵸비’ '룰러' ‘케리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은평메디텍고둥학교는 21일 오후 대전 유성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2025 전국중고교대회’ 전국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전 초지고등학교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LOL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은평메디텍고등학교는 상금 5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부상으로 수여받았다. 준우승을 한 초지고등학교는 상금 300만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여받았다.
우승 직후 은평메디텍고는 탑 라이너 정찬영, 정글 김보겸, 미드 정일형, 원딜 김재준, 서포터 김지우가 인터뷰에 나섰다.
먼저 탑 라이너 정찬영은 “우승해서 너무 좋다. 이번 대회 참가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영광이었다. 정말 재밌게 대회에 임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글로 나선 김보겸은 조리과 학우들, 미드로 나선 정일현과 원딜로 참가한 김재준은 여러 선생님들(최정훈, 김형섭, 박정진, 홍선미, 백명지, 김성진, 서규현, 담임 오영란, 교장 박명갑, 교감 유옥식)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감사인사를 밝혔다.
덧붙여 정일형은 “3학년 친구들과 함께 우승해서 기쁘다. 우리 학교로 봉사활동을 와주신 쵸비 제우스 룰러 케리아 선수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솔로랭크나 스크림을 하고 나며 그 때마다 받았던 피드백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탑 라이너 정찬영은 ‘제우스’ 최우제에게 전수받은 일부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프로 선수에 대한 재도전 의사도 밝혔다.
“게임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큰 틀을 그려놓고, 게임을 하라는 피드백을 많이 주신다.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 체력을 공략하는 방법이나, 라인전 구도에서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제우스 선수를 만나기 전에는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했다. 만나고 뵈니까 내 생각도 똑같은 분인 것 같아 더욱 기뻤다(웃음).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프로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됐다.”
또 다른 프로 지망생인 원딜 김재준은 “룰러 선수에게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적인 플레이를 오가면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배웠다. 배울점이 많았다. 아직 연습생 신분도 안되지만 잘 준비해서 프로로 데뷔하고 싶다”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