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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1위' 아스날, 이번 시즌 우승 가능할까?...BBC, "역사를 돌이켜 보면..." 분석

OSEN

2025.12.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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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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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크리스마스를 선두로 맞는다고 우승이 보장되진 않는다. 다만 '가능성'은 분명히 생긴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크리스마스 순위와 최종 성적의 상관관계를 정리하며, 올 시즌 선두 아스날의 위치가 갖는 의미를 조명했다.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역사 33시즌 중 크리스마스 1위 팀이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17차례다.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아스날의 '과거'다.

아스날은 이전에도 크리스마스를 1위로 보낸 적이 네 번 있었지만, 그 어느 시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점을 BBC가 짚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아스날이 크리스마스 선두에 오른 것은 최근 4시즌 중 3번째다.

올해의 차이는 '격차'에서 드러난다. BBC는 아스날이 2점 차 선두라고 전하며, 크리스마스 선두팀의 평균 리드는 4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점 차 선두가 결코 약한 신호만은 아니다. BBC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에 2점 차 1위였던 팀이 8차례 있었고, 그중 7번 중 5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최근 4차례는 모두 우승).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 BBC는 아스날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세 시즌(1997-1998, 2001-2002, 2003-2004)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추격자'였다고 정리했다. 1997-1998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시점 6위였고 선두 맨유에 13점 뒤져 있었는데(한 경기 덜 치른 상황), 결국 역전 우승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시점 '선두와의 최다 승점 차 우승' 기록으로 BBC가 소개했다.

이번 시즌을 둘러싼 질문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다. BBC는 최근 5시즌 동안 크리스마스 선두가 우승하지 못한 경우, 최종 우승은 모두 맨시티가 차지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크리스마스 2위 팀이 우승하는 경우는 최근 17시즌에서 단 2번뿐"이라는 흐름도 함께 짚었다(두 번 모두 맨시티).

아스날 입장에선 선두로 겨울을 지낸 기억이 '학습'이 될지, 또다시 '반복'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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