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일본프로야구 통산 246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 최약체팀으로 향한다. 기대했던 대형 장기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인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8시즌 동안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951의 성적을 기록한 일본 대표 홈런 타자다.
특히 2022년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의 성적으로 트리플크라운에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통해서 파워 쇼케이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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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끝나고 3년 18억엔 규모의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빅리그 도전을 천명했다. 2024시즌이 끝나고 우측 발가락 골절에서 회복하면서 우측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결국 2025년 제 컨디션을 찾는데 실패하며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결국 올해는 56경기 타율 2할7푼3리(187타수 51안타) 22홈런 47타점 OPS 1.043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표본은 적었지만 파워 하나 만큼은 제대로 검증을 마쳤다.
올해 부상 이력, 그리고 수비와 주루 등 파워 외의 지점에서 의문을 가진 메이저리그였다. 당초 무라카미는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8년 1억5850만 달러, ‘ESPN’은 5년 8000만 달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8년 1억8000만 달러로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하지만 무라카미는 기간과 총액 모두 기대치보다 한참 아래의 금액에 사인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4년 단일 시즌 최다패인 121패를 기록하는 등 최근 3시즌 연속 100패 이상을 당한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 중 하나다. 하지만 장타력 있는 타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라카미를 예상보다 저렴하게 영입하면서 장타력 보강의 숙원을 이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