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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서 행복했다” 방출 윤대경, 은퇴 생각 없다…日 독립리그도 알아본다

OSEN

2025.12.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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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투수 윤대경(31)이 은퇴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윤대경은 지난 11월말 한화가 밝힌 재계약 대상 제외 선수에 포함됐다. 방출이었다. 윤대경은 한국에서 안 되면 일본 독립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다.

윤대경은 2013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65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때는 내야수였다. 2군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2014년 투수로 전향했다. 줄곧 2군에서 뛰다가 2017시즌 도중 군대 입대했고, 2018시즌이 끝나고 방출됐다.

윤대경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독립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자 2019년 7월 한화와 계약했다. 2020년 1군 데뷔전을 치렀고 55경기(51이닝) 5승 7홀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43경기(77⅔이닝) 2승 5패 7홀드, 2022년 25경기(75⅓이닝) 4승 9패, 2023년 47경기(47⅔이닝) 5승 1패 2홀드를 기록했다. 2024년 7경기(7⅔이닝)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했고, 어깨 부상까지 있었다.

올해는 1군 엔트리에 단 하루도 등록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6경기(15⅓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윤대경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15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윌커슨이 선발 출전하고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윤대경이 역투하고 있다. 2024.09.15 / [email protected]


윤대경은 21일 김환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타 구단의 입단 테스트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윤대경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간 것도 없기도 하다. 일단은 한국에서 오퍼가 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 2년간 2군에서 있으면서 구속이 떨어져 바로 안 부를 확률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이 안 되면 일본 독립리그도 생각하고 있다. 2019년에 한 번 경험도 있기에. 윤대경은 “보여줄 주 있는 무대에서 다시 건재함을 보여주면 기회가 한 번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독립리그도 고려하고 있다”며 “일본프로야구 2군에서 경기를 하는 팀이다. 일본 2군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 증명을 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길게 봤을 때 재기를 못 하더라도 나중에 지도자 생활을 하더라도 일본 프로 2군리그 경험을 하고 오면 분명히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대경은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70~80% 정도 던지고 있는데 130km대 후반은 나왔다. 그래서 희망을 봤다. 작년 이맘 때는 그렇게까지 안 나왔다. 작년에는 어깨가 조금 불편했다. 구속이 줄었던 것도 사실 어깨가 한 번 아프고 나서 줄었다. 회복하는데 1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OSEN=경산,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윤대경 025 2024.05.15 / foto0307@osen.co.kr

[OSEN=경산, 이석우 기자] 한화 이글스 윤대경 025 2024.05.15 / [email protected]


올해 2군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1군 기회는 없었고 방출됐다. 윤대경은 “사실 한화에 더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을 했다. 선수가 기회를 만드는 것이지만 1년 더 있어도 나한테 기회가 돌아올 것이라 보지 않았다. 차라리 그냥 빨리 나와서 다른 일을 하더라도, 다른 팀에서 도전을 하더라도 여기  있는 것보다는 상황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다들 너무 잘하고 있고, 자리를 다들 잡았고 2군에도 좋은 유망주들이 많다. 우선순위에서 빠져 있었기 때문에 2군에서도 많이 못 던졌다”고 언급했다.

한화에서 5시즌 1군에서 뛰며 177경기 16승 1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윤대경은 “한화에 있는 6년 동안 진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야구를 하면서 그런 사랑을 받아본 게 한화에 와서 처음이었다보니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또 1군에 있을 때 한화 팬들의 응원이 뜨겁지 않나. 너무 든든했고, 너무 감사했다. 함께 해 주셨던 스태프 직원 분들이랑 프런트 분들이 가족처럼 대해주셨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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